르무통 편한 신발 추천 | 메리노울 운동화로 1년 만에 월매출 22억 달성한 비결

 

르무통 편한 신발 추천 | 메리노울 운동화로 1년 만에 월매출 22억 달성한 비결

세탁기에 빨아 신는 르무통 편한 신발이 재구매율 45%로 국내 대표 메리노울 운동화 브랜드가 되기까지. 양말 없이 신어도 편한 특허 원단의 비밀과 급성장 스토리를 전문가 시선으로 분석합니다.



르무통 편한 신발


"양말 안 신고 운동화를 신는다고요?" 2017년 초,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면 아마 다들 고개를 갸웃했을 겁니다. 그런데 정말로 양말 없이 신어도 편한 신발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주텍이라는 작은 스타트업이었죠.

2015년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모토로 시작한 이 회사는 처음엔 여행용품 쇼핑몰을 운영했습니다. 그러다 여행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게 뭔지 관찰하기 시작했죠. 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무거운 신발, 냄새나는 신발, 오래 신으면 발이 아픈 신발. 그렇게 탄생한 것이 르무통 편한 신발이었습니다. 'LeMouton(르무통)'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양'을 뜻하는데, 양털(메리노울)을 사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르무통 편한 신발


르무통 신발 보러가기


빨래 가능한 신발? 르무통의 파격적인 출발

신발을 세탁기에 넣는다는 건 상상만 해도 좀 이상하지 않나요? 하지만 르무통은 이걸 당당하게 내세웁니다.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신발"이라고요. 실제로 르무통 신발은 세탁기로 간편하게 빨아서 신을 수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건 호주산 메리노울과 폴리원사를 최적 비율로 블렌딩해 만든 'H1-TEX'라는 특허 원단 덕분입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까지 특허를 받은 이 원단은 통기성, 신축성, 내구성, 발수성, 항균성, 보온성까지 두루 갖췄죠. 아마 처음 개발할 때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겁니다. 원단 비율 하나만 조금 틀려도 내구성이 떨어지거나 세탁 후 형태가 망가질 테니까요.

르무통은 2017년 2월 국내 최초로 오가닉 울 신발을 선보이며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초반엔 인지도가 낮았지만, 신어본 사람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서히 성장했죠. 그러다 2022년 10월 FSN의 자회사 부스터즈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기 시작합니다.

메리노울의 마법, 벗고 싶지 않은 편안함의 비밀

"벗고 싶지 않은 편안함." 이게 바로 르무통 메리노울 운동화의 핵심 슬로건입니다. 과장 같지만, 실제 리뷰를 보면 정말 그런가 봅니다. 3만 건이 넘는 리뷰에서 평균 평점이 5점 만점에 4.9점이라니, 이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수치거든요.

메리노울이 뭐길래 이렇게 편할까요? 메리노 양의 털은 일반 양털보다 섬유가 훨씬 가늘고 부드럽습니다. 게다가 천연 항균 효과가 있어서 양말 없이 신어도 냄새가 거의 안 나죠. 습도 조절 기능도 뛰어나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합니다. 자연이 만든 완벽한 기능성 소재인 셈이죠.

르무통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화학적 원료를 최소화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이런 점이 크게 어필했고요. 실제로 소셜채널에서는 '발 편한 신발', '여행 신발'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 제품인 '메이트', '버디', '포레스트', '스타일' 시리즈는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메이트 모델은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죠. 2023년 8월 와디즈 펀딩에서는 공개 1시간 만에 1억 원을 돌파하고, 최종적으로 3억 3천만 원을 모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재구매율 45%!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이유

르무통 메리노울 운동화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르무통의 재구매율이 45%라는 건, 거의 절반에 가까운 고객이 다시 찾는다는 뜻입니다. 신발 시장에서 이 정도 재구매율은 정말 보기 드문 케이스죠.

2023년 9월, 르무통은 월 매출 22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배 성장한 수치입니다. 2023년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7%나 증가했고요. 이런 폭발적 성장의 비결은 뭘까요?

첫째, 확실한 제품력입니다. 좋은 제품은 결국 입소문을 타게 되어 있습니다. 르무통은 실제로 편하고, 실제로 세탁이 가능하며, 실제로 냄새가 안 납니다. 과대광고가 아닌 진짜 경험을 제공하죠.

둘째, 디지털 마케팅의 힘입니다. FSN의 자회사 부스터즈는 국내 1위 디지털 마케팅 기업의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타겟 고객에게 정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율적인 광고 전략이 빛을 발했죠.

셋째, 글로벌 진출 가능성입니다. 르무통은 해외 몰 테스트 판매에서 29개국 동시 주문을 받았고,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지금 바로 구매해야 할 베스트 울 스니커즈'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660조 원 규모의 글로벌 풋웨어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겁니다.

2024년에도 성장세는 계속됩니다. 신제품 패딩형 뮬 슬리퍼 '코지'와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부스터즈는 우주텍에 직접 지분 투자까지 했습니다. 단순 파트너십을 넘어 운명공동체가 된 거죠.


20년 넘게 기업을 분석하면서 느낀 건, 진짜 좋은 기업은 숫자 너머에 철학이 있다는 겁니다. 르무통은 단순히 신발을 파는 게 아니라 '편안함'이라는 가치를 팝니다. "벗고 싶지 않은 편안함"이라는 슬로건처럼, 신발을 신고도 신지 않은 것 같은 자유로움을 선사하죠.

작은 스타트업이 7년 만에 월 매출 22억 원, 재구매율 45%를 달성한 건 우연이 아닙니다. 소비자의 불편함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걸 해결할 기술을 개발했으며, 진심을 담아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르무통 편한 신발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가 큽니다. 한국의 기술력으로 만든 편안함이 전 세계인의 발을 자유롭게 만드는 날을 상상해봅니다.

다음 이전